안녕하세요. 정형외과 전문의 이동규 원장입니다. 2022년 임인년에는 어깨 질환으로 고생하시는 분들이 덜 고생하시고 치유되길 바랍니다. 오늘은 회전근개 완전 파열이 있는 경우 치료하는 것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완전 파열이 되면 파열의 크기에 따라 소파열, 중파열, 대파열로 분류합니다. 파열이 대파열로 크게 진행되었더라도 위축이 진행되지 않았다면 상완골의 대결절(foot print, 회전근개가 부착하는 부위)에 단단히 봉합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파열이 된 후 오랜시간이 경과하게 되면 근육의 위축이 진행되어 상완골의 대결절까지 회전근개가 오질 않아서 봉합이 불가능한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 어깨 관절에 관절염까지 진행되고 "회전근개 관절병증"이라 합니다. 회전근개의 봉합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이러한 경우 역행성 인공관절 치환술을 하게 됩니다. 말이 어렵지요? 결국 회전근개를 복원할 수 없기 때문에 인공관절은 삽입하고 주위 삼각근등 대근육을 이용해서 어깨관절을 사용할 수 있게 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항상 생각하는 것이지만 자기관절, 자기인대, 자기힘줄을 끝까지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최선이고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렇게 봉합이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에서 최대한 남아있는 힘줄, 연골을 살리고 손상된 부위만 재건해주는 수술이 "상부관절낭 재건술" 입니다. 수술적으로 고난도 수술이기도 하고 관절경으로 수술하는 것이 매우 까다롭고 어렵기 때문에 많은 병원에서 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환자 케이스를 보여드리겠습니다. 68세 여자 환자로 수년간 어깨 통증으로 타병원에서 주사치료만 받아오시다 주사를 맞아도 통증이 해결되지 않아 저한테 오셨던 분입니다. 팔을 제대로 들어올리지 못하고 일상생활이 안될 정도로 힘들어 하셨습니다.


이런 경우 화가 나는 경우입니다. 초기에 잘 진단을 해서 회전근개 봉합술을 할 수 있었다면 좋았을 환자였으나 이미 시기를 놓쳐서 봉합술이 불가능한 상태로 오시게 된 경우 입니다. 다른 힘줄과 연골은 비교적 건강하게 유지되는 상태였고 "상부관절낭재건술" 을 시행하였습니다.






수술 결과가 어떨까요? 수술 후 3개월에 MRI 촬영을 하였습니다.


이 환자분은 거의 정상에 가깝게 회복되어 아주 건강히 살아가고 계십니다. 여기서 한 번 생각을 해 봐야 할 것은
첫째, 정확하고 빠른 진단을 하고 제대로된 치료를 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회전근개 파열을 조금만 빨리 진단했더라면 회전근개 봉합술로 충분히 좋아질 수 있었을 것입니다.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은 경우가 되겠지요.
둘째, 봉합이 불가능한 회전근개 파열이라 하더라도 다시 어깨 관절을 잘 사용할 수 있게 수술 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봉합이 불가능하다고 하여 무조건 인공관절을 고려하는 것이 아니라 최대한 자기관절, 자기인대, 자기힘줄을 사용할 수 있게 상부관절낭 재건술을 시행하는 것도 아주 좋은 치료인 것입니다. 물론 고난도 수술이기 때문에 충분한 경험이 있어야 합니다.

